[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의 관계 및 거취와 관련해 집중 추궁에 나섰다.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 사장에게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람 중 최 후보자가 가장 많이 받았다"며 "이는 전체 후원금의 6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안 사장이 2009~13년 최 후보자에게 공식 후원금을 2280만원이나 냈다"면서 "여야 합의로 (안 사장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는 결의가 국회에서 있었는데 이 사람이 눌러앉아 있는 건 누가 봐주고 있는 것이 아니면 힘들다"며 안 사장과 최 후보자와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최 후보는 "(안 사장은) 대학시절 선배다. 평생 지인으로 알고 있던 사람으로 후배가 정치 잘하라고 한 달에 30만원씩 순수한 뜻으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박 의원이 "(안 사장이) 2013년부터 100만원씩 매월 낸 걸로 알고 있다. 5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낸 사람이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보긴 힘들지 않나"고 추궁하자 최 후보자는 "(액수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는) 친구나 친척, 선배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안 사장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트위터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 등에 대한 비판 글을 썼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기재위 여야 의원들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에게 안 사장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