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내년에 태블릿 판매>PC 판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내년이면 태블릿 판매가 개인용 컴퓨터(PC) 판매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내년 태블릿 판매를 3억2100만대, 테스크톱과 랩톱 등 PC 판매를 2억6200만대로 예상했다고 LA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가트너는 올해 판매량은 PC 판매가 2억7600만대를 기록해 2억5600만대의 태블릿 판매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2010년 예상했던 진정한 '포스트 PC' 시대가 도래하는 셈이다. 당시 그는 PC를 트럭에 비유하며 포스트 PC 시대를 언급한 바 있다. 잡스는 "우리가 농경 사회였을 때 모든 자동차는 다 트럭이었다. 농장에서는 토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도시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자동차는 더욱 대중적이 됐다. PC는 트럭과 같이 될 것이다. 트럭은 여전히 주변에 있고 가치도 지니겠지만 특정 계층의 사람들만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란짓 애트왈 이사는 "신흥시장과 저가형 제품이 태블릿 판매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100달러 미만의 태블릿 제품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트왈은 또 태블릿 화면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도 4~5인치의 대형 화면 제품들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태블릿도 화면이 작은 제품의 수요가 점차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인치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도 7인치가 아닌 10인치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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