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히딩크'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 대통령까지 '남아달라' 호소

▲알제리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2의 히딩크'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 대통령까지 "남아달라" 호소대한축구협회의 유임결정에 대해 맹렬한 여론의 비난을 받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는 달리 대통령까지 나서서 떠나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감독이 있어 화제다.그 주인공은 알제리 축구대표팀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이다.'사막의 여우' 알제리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알제리는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1대2로 패했다. 그러나 최고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선사한 알제리 대표팀과 '사막의 여우'의 지휘자 할릴호지치 감독에 대한 찬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알제리 대표팀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 공항에 모인 수많은 팬들이 잘 싸운 알제리 대표팀과 감독을 뜨겁게 환영했다. 엿 세례를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할릴조지치 감독은 당초 이번 월드컵까지만 알제리의 축구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할릴조지치 감독 역시 떠날 의사를 밝혔으나 대표팀의 환상적인 활약을 지켜본 알제리 국민들은 그에게 떠나지 말라고 호소했고, 이제는 알제리의 대통령까지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독일 빌트는 3일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할릴호지치 감독이 잔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직접 대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알제리 대표팀에 남아주길 바란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사막의 여우' 지휘자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알제리의 대통령까지 여론에 힘입어 잔류 요청을 한 만큼, 파격적인 지원 역시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열릴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앞둔 알제리의 상황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할릴호지치 감독 잔류 알제리가 부럽다" "할릴호지치 감독 잔류 우리와는 대조되네" "할릴호지치 감독 잔류 정말 멋진 감독"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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