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표출원, 이젠 한글로…관련 웹사이트 개통

특허청, 한글로 세계 19개 관청에서 인정하는 상품명칭 검색 가능…상품이름 한글로 입력하면 영문 번역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하는 해외상표출원도 한글로 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외국상표출원인 편의를 위해 한국어 MGS(Madrid Goods and Services) 웹사이트(www.wipo.int/mgs/lang=kr)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1년이 넘는 협력 끝에 최근 개통됐다고 26일 밝혔다. 마드리드 국제출원의 경우 등록 받으려는 상품이름을 한글로 입력하면 영문으로 번역되는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다. 기업들이 마드리드 국제출원이나 외국에 상표출원을 할 때 해당상품을 그 나라 말로 번역해야 한다. 이때 번역상의 문제와 각국 법제도 차이로 생긴 상품이름 표기잘못으로 등록되지 않는 일이 잦았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이번에 개통된 한국어 MGS를 갖춰 마드리드 국제출원 때 보호받으려는 상품이름을 한글로 입력하면 영문으로 번역되도록 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미국 등 19개국 관청에서의 인정 여부가 표시된다. 영어 이외에도 일본어, 터키어, 중국어 등의 16개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있어 이들 나라에 출원하려는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성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세계지식재산기구를 통해 외국상표출원을 하는 경우 약 25%의 출원이 상품명칭 등으로 문제가 있다는 통지를 받는다”며 “한국어 MGS가 해외상표출원인 편의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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