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오는 13일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력 생산을 지원한다.11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업체인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에 인도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LNG-FSRU)가 브라질 해상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전력 생산에 나선다. 이 설비는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LNG-RV)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처음 건조한 LNG-FSRU다. 최고 속도가 18노트까지 나오는 등 LNG-RV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LNG-FSRU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17만3400㎥(CBM)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고 시간당 1500t의 기화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통영 LNG 터미널의 하루 기화능력과 같은 수준이다. 이 설비는 당장 13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전력지원에 투입된다. 현지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셔틀선박을 통해 3일에 한번씩 공급받아 저장된 LNG를 기화시켜 내륙에 위치한 발전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해상 LNG 터미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설비는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15년간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측은 설비 가동에 앞서 설계, 연구개발(R&D), 시운전 등의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 성능 테스트 과정을 점검했다.한편, 대우조선은 모두 8척의 LNG-RV를 건조해 인도했으며, 2012년 말 26만3000㎥규모의 LNG-FSRU를 수주해 2016년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건조 중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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