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 화백 95세로 별세, 부인과 43살차이 예술혼으로 극복

▲김흥수 화백이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사진: MBN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흥수 화백 95세로 별세, 부인과 43살차이 예술혼으로 극복원로화가 김흥수 화백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흥수 화백은 9일 오전 3시15분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그는 95세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작업해 온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이다. 그는 "지금에야 머리가 맑아졌고 미술을 알 것 같은데 90대 노인이 돼 버려서 생각대로 못하는 게 화가 난다"고 말할 정도로 눈을 감기 전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다. 김 화백은 한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1977년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는 조형주의(하모니즘) 화풍을 창시해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키기도 했다. 부인 고(故) 장수현(1962~2012) 미술관장과는 사제지간으로 만나 4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1992년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김흥수 화백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흥수 화백, 먼저 간 장수현 관장과 하늘에서 만나시길" "김흥수 화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