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LCD TV 출하량 3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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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1분기 현지 LCD TV 시장이 급성장했다.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브라질 LCD TV 출하량은 330만대로 1년 전 210만대 대비 51% 성장했다. 이 중 플라스마 TV 출하량은 200% 이상 급증했다.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대화면 크기에 선명한 화질의 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려는 소비자들의 TV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디스플레이서치는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모든 지역에서 TV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아닌데 올해 월드컵을 앞두고는 브라질의 TV 수요가 특히 높은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브라우관 TV 교체 수요, HD 방송 확대, TV 제조사들의 마케팅 극대화 등이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브라질 LCD TV 출하량 증가율은 1년 전 성장 부진에 비춰 보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일본, 인도, 미국 등 다른 지역의 성장률을 2배 이상 상회한다. 중국도 정부 보조금 지원이 끝나면서 성장률이 둔화돼 브라질 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현지 TV 시장 급성장에 제조사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사커모드', '사커패널'과 같은 중남미에 특화한 TV 기능을 추가했다. 올해 강화된 사커모드 기능은 리모컨에 있는 축구공 모양의 핫키를 누르면 생생하고 세밀한 잔디 색감, 경기장 관중석에 있는 듯한 멀티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도 브라질 등 중남미에 출시하는 TV에 축구전용 AV모드, 응원모드, 화면캡쳐기능 등 최적의 스포츠 경기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특화 기능들을 대거 탑재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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