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美 셰일붐 수혜 기대…목표가↓<현대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22일 성광벤드에 대해 미국 셰일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형 정체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화 연구원은 "미국의 화학 및 LNG 플랜트 발주 증가로 기자재 수요는 하반기부터 장기 성장할 전망인데 성광벤드는 미국 플랜트 시장에 침투한 보기 드문 한국 회사로 그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2~3분기 외형 정체 가능성 때문에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지만 장기 성장 측면에서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성광벤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9%,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196억원이며 2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면서 "이는 생산성 증대에 따른 비용 감소와 환율 상승효과 때문으로, 원·달러 환율이 4분기 1062원에서 1분기 1069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판가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2분기에는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5월 현재 평균 1038원으로 하락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 외형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며 3분기 매출액은 향후 수주에 따라 유동이다. 피팅업체들의 수주는 2013년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건설업체들의 과거 수주부진 때문"이라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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