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 막바지…눈높이 높아지는 종목 찾아라

184곳중 39개 종목 영업익 전망치 상향조정···JB금융지주·컴투스 등 기대감[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분기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기대심리로 높게 형성됐던 실적 전망에 대한 하향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실적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84개사 중 80%에 달하는 145개사가 연초대비 최근 실적 컨센서스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9개 종목은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며 미래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9일 기준 연초 대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높아진 기업은 JB금융지주다. JB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연초 1094억원에서 지난 9일 1840억원으로 5개월 만에 68.15% 높아졌다. JB금융지주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광주은행 인수 기대감에 따른 시너지효과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회가 조세제한특례법을 통과시키기로 하면서 우리금융의 은행 분할과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광주은행 인수가 마무리되면 전북은행 시절보다 3배로 확장될 수 있고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 성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신작게임 ‘낚시의 신’이 아시아에서 흥행한 컴투스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컴투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초 144억원에서 최근 188억원까지 30.94% 높아졌다. 유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신작게임 글로벌 동시출시를 하면서 ‘골프스타’, ‘낚시의 신’같은 글로벌 흥행게임이 등장했고 앞으로 매출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LG이노텍, 루멘스, 이오테크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통신(IT)종목들의 실적 상향추세도 두드러졌다. LG이노텍은 올초 2219억원에 형성돼 있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2883억원으로 29.89%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9.40%, LG전자는 8.14% 높아졌다. 이외에 소비재업종인 동원F&B(올해 예상 영업이익 759억원), 한샘(990억원), 대상(1698억원)과 대한항공(3789억원), 피에스케이(477억원) 등이 최근 5개월새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높아졌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연간 실적도 그에 맞춰서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5월은 본격적으로 하반기 전망이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올해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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