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승제) 일곱 번째 경기에서 126-121로 이겼다. 4승 3패로 시리즈를 마감하고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 상대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이날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0-109로 꺾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졌다. 최근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으로 침체된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22득점 14도움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디안드레 조던과 블레이크 그리핀도 제 몫을 했다. 각각 리바운드 18개와 5개를 잡으며 골밑을 지켰다. 특히 그리핀은 팀 내 최다인 42분10초를 뛰며 24득점 6도움도 보탰다. J.J 레딕과 자말 크로포드도 각각 20득점과 22득점으로 선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33득점 9도움 5리바운드 3가로채기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 역부족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24점을 넣었지만 안드레 이궈달라가 14득점에 머물렀다. 클러퍼스(33.3%)보다 높은 3점슛 성공률(56%)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골밑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조던과 그리핀에게만 각각 블록슛 3개씩을 당했다. 4쿼터 막판 그리핀에게 내준 연속 골도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2분 22초를 남기고 커리의 자유투로 109-108 역전을 이뤘다. 그러나 바로 그리핀에게 레이업슛을 헌납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덩크슛까지 허용했다. 클리퍼스는 그 뒤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린의 3점슛 불발로 얻은 속공 찬스에서 조던이 덩크슛을 꽂았고, 다음 공격에서 그리핀이 다시 한 번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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