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강기자
진도군민들은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부터 생업을 접고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666개 단체 1만5000여명과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식사 도우미, 청소, 구호품 운반, 의료지원, 차량봉사 등 실종자 가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생업을 잠시 접고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666개 단체 1만 5000여명과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식사 도우미, 청소, 구호품 운반, 의료지원, 차량봉사 등 실종자 가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고 발생 인근 해역의 어민들은 사고 발생 시 수십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데 이어 구호 활동과 수색, 방제 작업에 매일 50여척의 어선들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진도군은 의료지원 구급차, 395대의 정보통신 장비, 피해자 가족 교통편의(실내체육관↔팽목항, 진도군↔안산시), 피해자 가족 편의시설 설치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전 방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특히 이번 주말부터는 40mm 비와 강풍 등의 기상이 예보가 돼 지난 25일에 중장비를 동원해 가족대기실, 임시안치소, 구호물품 보관소 등 구조 지원 시설에 대한 점검과 전기·통신 안전 점검을 마쳤다.정홍원 국무총리는 최근 이동진 군수와 만난 자리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생업을 접고 사고 해역으로 달려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도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구조작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구조 수색과 선체 인양 등 사고 수습 활동을 도와 달라”며 감사의 뜻을 전한바 있다.◆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진도군 향토문화회관 설치진도군과 지역 사회단체는 2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범국가적인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희생자 분향소를 진도군 향토문화회관에 마련, 추모하고 있다.합동분향소에는 군민, 학생 및 외래 방문객 등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으며 공무원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분향 안내, 음료·급수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특히 전국에서 보내온 희생자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게시하고 분향소를 찾는 군민 등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메모지와 노란 리본 등도 준비해 놨다.이 분향소는 사고현장에서 시신수습 작업이 끝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이동진 군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그 누구보다 힘드실 부모님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적 아픔을 돌보기 위해 진도군 전체 공직자들과 진도군민들이 주·야간으로 전 방위 지원을 이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노상래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