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여성가족부 중심으로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수색작업을 위한 미국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은 26일 새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서 10시 브리핑을 통해 "진도, 안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목포 등 타 지역에서도 심리치료 수요를 파악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대책본부는 실종자 시신이 들어오는 장소인 팽목항에 가족대기실, 신원확인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관련부처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네덜란드, 영국, 일본의 구조 전문가들이 진도 현장에서 수색구조활동에 대해 자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은 26일 새벽 현장에 도착한다. 대책본부는 "가족들이 염려하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3중 원형 수색 구역을 설정하고 저인망 어선 8척, 채낚기 어선 10척 등 36척의 배를 투입하고 있다"며 "13km에 이르는 연안 닻자망 그물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회의에서 가족들에 대한 이동통신비, 부상자 치료비 지원과 집에 홀로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가사서비스, 세제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후 이날 오전까지 희생자 수는 총 181명이다. 대책본부는 "어제 81명의 잠수요원이 입수해 밤 11시 이후 새벽까지 6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며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투입해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선수부분은 민간잠수부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에서, 선미부분은 해군에서 수색을 담당한다.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수상 공기공급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하여 수색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이날 사고 해역은 맑은 가운데 파고가 1m 이내로 양호해 수색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지만 26일부터는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진도(전남)=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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