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성금, 재중동포 남성…'편지와 함께 한달치 월급 기부'

▲세월호 침몰 사고에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성금 이어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성금, 재중동포 남성…"편지와 함께 한달치 월급 기부"2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40대로 보이는 재중동포 남성이 방문했다. 남성은 이후 교민 담당 영사를 만난 뒤 자신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에 사는 조선족 박 씨"라고 소개한 후 "뜻있게 써달라"며 품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 건네고는 사라졌다.봉투 안에는 현지 일반 노동자의 한 달 급여에 해당하는 인민폐 3천 위안(약 50만원)과 돈을 보내는 사연이 담긴 짤막한 편지가 들어 있었다.박 씨는 편지에 "일하러 갔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 TV에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부디 사고를 당한 탑승객, 특히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적었다.한편 그는 "몇 년 전 본인의 동생이 한국에서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안산시 단원구의 한 병원에서 2년간 치료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 고국의 여러분으로부터 정성 어린 관심과 도움을 받아 큰 신세를 져 작은 성의를 보낸다"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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