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함께 가꾸면서 제 삶도 가꿀래요”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주민들, 십시일반으로 아파트 상가 3층에 옥상텃밭 마련'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주민들이 아파트 상가 3층에 옥상텃밭을 마련하고 개장식을 가졌다.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광주 광산구 우산동 잉계마을 주민들은 지난 18일 우산동 대덕훼미리아파트 상가 3층 옥상에서 ‘잉계마을 한가족텃밭’ 개장식을 가졌다. 잉계마을 한가족텃밭은 우산동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것으로, 새터민과 한부모가족, 사회복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발달장애인 등 주민 30여 명이 함께 가꾸게 된다. 참여자들은 이날 광주·전남 귀농귀촌학교 남성동 운영위원의 ‘도시농업’ 강의를 듣고, 텃밭이름과 텃밭공동체 운영규칙을 함께 정했다. 또 텃밭상자에 이름표를 붙이고, 상추와 고추, 방울토마토 등 모종을 심었다. 텃밭이 개장하는 데는 잉계마을 공동체의 역할이 컸다. 마을공방 ‘희망새김공방’ 노종남 공방장과 주민들은 텃밭상자 30개와 명패를 지원했다. 우산동복지네트워크와 투게더광산 우산동위원회는 부엽토와 퇴비, 묘목 등을 준비했다. 또 송광한가족상담소는 참여자들을 위해 ‘원예힐링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터민 김미연(가명) 씨는 “한국에 온지 벌써 2년 됐지만 아직 어려움이 많다”며 “텃밭에서 자라날 채소들처럼 나도 이곳에 잘 정착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종을 심었다”고 말했다. 조재현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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