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중국에서 개최된 차이나플라스, 룩스팩 등 전시회에 참여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개막되는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서 선보일 SK케미칼의 홍보관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케미칼이 국제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케미칼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 201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차이나플라스는 유럽의 K페어, 미국의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2900여 개 업체, 12만 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전망이다.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력 사업인 '친환경 소재'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 기간 중 SK케미칼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PPS 소재 에코트란 △PCT 소재 스카이퓨라 △컴파운드 브랜드 스카이트라 4종 제품군을 전시한다.에코젠은 같은 PETG 계열의 스카이그린과 함께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현 시점의 주력 제품이다. 자연 물질에서 추출한 바이오 물질을 함유해 환경 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특징을 지녀 SK케미칼을 대표하는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했다.PPS소재 에코트란은 SK케미칼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으로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일본 데이진과 합작사 이니츠를 설립해 PPS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PCT 소재 스카이퓨라 역시 고내열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SK케미칼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종의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하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스카이트라는 SK케미칼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에코젠 등 친환경ㆍ고기능 소재의 원료 물질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자, 토목 등 용도에 적합한 형태로 혼합해 만든 컴파운드 제품이다. 이 사업은 기존 주력했던 화학 원료 물질 생산을 넘어 컴파운드 분야로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또 SK케미칼은 전시회를 통해 에코젠으로 만든 식기류, 냉장고ㆍ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에코트란, 스카이퓨라, 스카이트라를 통해 구현한 자동차 소재, 산업 소재를 전시할 계획이다.단순 전시를 넘어 각 소재의 우수성과 화학 소재 산업 트렌드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한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컨퍼런스에는 SK케미칼의 핵심 연구진을 비롯해 해외 바이어,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 등 화학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소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차이나플라스에 앞서 16일부터 이틀 간 상해 전시 센터에서 열린 룩스팩 상하이 (LUXE PACK Shanghai)에도 SK케미칼의 홍보 부스가 차려졌다. 룩스팩은 각종 포장재에 대한 국제 전시 행사로 화장품 용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화장품 용기 분야에서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이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에코젠과 고기능성 수지 PETG 스카이그린은 내열성, 강도 등 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화장품에 함유된 각종 화학 물질의 자극에도 견딜 수 있는 높은 내화학성, 투명성을 갖춰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친환경 트렌드로 인해 프리미엄 화장품 분야에서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SK케미칼은 앞으로도 국제 전시회 등 다각적 활동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화학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톱 2 국가인 미국, 중국을 비롯해 친환경 소재에 대한 니즈가 높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국제 전시회를 활용하고 각 국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친환경 소재,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분야에 SK 브랜드 인지도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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