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교육부가 공모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시범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내년까지 2년간 국비 10억원을 지원받는다.이 사업은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전문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응모하는 형식으로 공모해 중구를 포함한 6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중구는 중구정신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교육청(중부교육지원청), 서울대병원, 국립서울병원과 연계해 정신건강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없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보호자와 교사,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증진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후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학교를 방문해 사례를 토의하고 학생과 보호자 개입 전략, 교사의 역할을 논의하는 ‘마음 주치의’를 운영할 예정이다.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상황을 예측, 위기를 겪은 학생들의 심리적 외상을 초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아울러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박람회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수요가 있는 학교와 지역기관이 연결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학생의 정신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교사의 정신건강 역량 강화를 위한 휠링캠프를 운영, 유관기관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실무자들간 소통과 집중교육 기회를 제공한다.중구는 전국 최초로 2011년부터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인 ‘행복키움이’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아 왔다.이 사업은 정신건강상담사 2명이 지역내 초등학교 학교를 순회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정신건강 상담과 대안을 제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 개개인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상담과 정신의료기관,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호자 상담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2011년 초등학교 6개교에서 시작해 지금은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3년간 연인원 2943명을 대상으로 상담해 등록사례관리 112명, 정신과적 평가 92명, 정신과 병의원 연계 28명, 복지자원연계 29명, 집단프로그램 61명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는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증진사업에 관심을 갖고 행복키움이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교육부에서 이런 중구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지역협력 모델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로 다른 기관에도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