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바이오화학 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화학 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까지 842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바이오화학 산업화 촉진기술 개발 지원계획을 밝혔다.바이오화학은 향후 자동차,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화학 제품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한 시장 수요와 대규모 시설투자 부담 등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설비가 미흡한 단계에 머물고 있었다.이에 정부는 바이오화학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조기에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바이오화학 원료인 바이오슈가(sugar) 대량생산기술과 자동차용 바이오폴리우레탄 개발, 전기전자용 바이오아크릴 수지 개발, 바이오 섬유소재 개발, 바이오플라스틱 원스탑 공정기술 개발, 플랫폼화합물 생산용 바이오콤비나트기술 개발 등 6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친환경 바이오화학제품 생산기술은 새로운 환경 무역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석유화학제품을 대체 보완하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는 물론 바이오화학 기술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바이오화학 제품시장은 2020년까지 세계 화학 산업의 9%, 약 300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기준 바이오화학 제품 국내 총생산액은 5054억원, 수출은 972억원이며, 최근 5년간 생산은 연 16.3%, 수출은 연 18.1%씩 증가하고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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