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투르크메니스탄 내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사업에 7억7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Turkmengas)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카스피해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석유화학제품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LG상사,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우리나라 기업들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수은은 이 사업에 직접대출 4억9200만 달러와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외환·하나은행 등 7개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지급보증 2억1500만 달러를 제공한다. 투르크메니스탄에 금융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공사비만 총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에탄분해설비로 처리해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38만6000t과 폴리프로필렌(PP) 8만1000t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석유화학제품은 LG상사가 판매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향후 국내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플랜트 시장 진출과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을 대상으로 한 사업 진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국가재정수입의 상당부분이 가스수출에서 나온다. 특히 확인매장량 기준으론 전 세계 가스의 9.3%를 차지하지만 현재 생산량 비중은 1.9%에 불과해 추가적인 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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