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들과 숨진 부부, 일가족 3명 모두 연탄 마시고…

▲발달장애 아들과 숨진 부부.(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부부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10시 5분께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한 부부가 아들의 발달장애를 비관해 자살했다.우유회사에 다니던 A씨(36) 집에서 A씨 아내 B씨(34)와 아들(5)이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일가족 3명 모두 방바닥에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연탄 3장이 타고 있었다. 현장에 있는 노트 4장 분량의 유서에는 "아들이 발달장애로 아빠, 엄마도 알아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경찰조사에서 A씨 가족은 기초 생활 수급이나 아들의 장애등록 신청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가 숨지기 3일 전 아들이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자 이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발달장애 아들과 숨진 한 부부의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은 "발달장애 아들, 슬프다" "발달장애 아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발달장애 아들, 정작 기초생활수급자가 필요한 사람들이 여기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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