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활성화대책] 산은, M&A 잠재매수자 확대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선제적 구조조정을 많이 요구하는 상황에서 동부와 한진, 현대 등 구조조정 차원의 인수합병(M&A)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기업은 동부, 한진, 한진중공업, 동국제강,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STX, 대우건설 등 주채무계열 8곳 외에도 팬택, 현대 등이 있다. 산은 측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중견기업들의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압박하려면 누군가 사줘야 하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 M&A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했다.산은 관계자는 "다양한 세제혜택과 지분참여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잠재매수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기업은 물론, 이와 연관된 채권은행 입장에서도 유리한 정책"이라고 진단했다.한편 보험업계는 이번 M&A활성화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투자확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사모투자펀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푼 것에 대해서는 보험사 투자포트폴리오의 다양성 강화 측면에서 환영했다. 하지만 생명보험회사들은 자산기금을 보수·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사모투자펀드는 사실상 리스크가 큰 투자상품이라는 것이 보험사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보험 쪽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부분은 아니라는 것이다.보험업계의 자산운용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위험의 크기만큼 자기자본을 준비해야 하는데 사모투자펀드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건전성 지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체 자산 중에 사모투자펀드 비중은 1% 이하"라며 "장기국공채나 담보대출 등 회수가 확실시되는 투자 중심으로 자산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모투자펀드 확대가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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