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눈앞 이익보다 고객신뢰 중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익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 신뢰"라고 강조했다.이 부회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달의 'CEO레터'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고객에게 알게 모르게 피해를 끼치는 일들이 발생한다"면서 "당장은 이익이 날지 몰라도 고객에게 어려움을 준다면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무너져 시장에서 배척당하는 처지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그는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최전선인 영업은 근시안적인 사고와 행동에서 벗어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 부회장은 눈앞의 이익보다 신뢰를 중요시한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의 일화를 소개했다.조홍제 회장은 설탕을 배에 실어 수입해오는 동안 시장가격이 크게 올라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었음에도 '구두계약도 계약'이라며 당초 고객과 약속한 낮은 가격에 물건을 팔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 회장은 고객으로부터 호감을 넘어 존경의 대상이 됐고, 이것이 효성을 성장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이 부회장은 '누군가를 신뢰하면 그들도 너를 진심으로 대할 것이다'라는 미국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글귀를 인용하며 "영업을 필두로 신뢰의 기업 효성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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