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에 근접하며 마감했다. 전주 대비 1.13% 상승했다. 외국인은 6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이번 주에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중국 양회(兩會) 개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및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의 이슈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국 양회에서 경기부양 정책 발표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18기 3중 전회에서 호적 및 토지제도 개혁, 경제정책 기본방향에 대한 큰 그림이 제시됐고 양회에서는 그에 따른 전면심화개혁의 구체적 방법론 제시 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되는 구체적 내용으로는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안정적 성장기조(GDP 목표치 7.5%) 유지 예상, 산아제한 완화정책(광서지역 3월부터 산아제한 완화정책 실시), 토지·호적제도 실시시기 및 구체적 방법 제시, 환경오염 기준 강화, 금융 안정화 대책(고위험 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신탁회사의 자기자본비율 상향), 기업 구조조정(과잉설비 업종에 대한 보조금 축소) 등"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에서는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이 기대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은 잠재성장률을 회하하는 경제성장 및 민간신용 위축, 높은 실업률 등으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각국 정부의 재정긴축 그리고 기업 대출의 축소 등 유로존 경제의 디레버리징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주요20개국(G20) 회담에서 3월 유럽중앙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ECB 금정위)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추가 부양의 가시성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마이너스 예치금리 등 비전통적인 경기부양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ISM 비제조업지수, 개인소비, 고용지표, 유럽과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곽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3월 ECB 금정위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시사 가능성, 미국 2월 경제지표의 이상 한파 영향 탈출 전망 등의 요인으로 완만한 상승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지역 연준 총재 연설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중국 양회 개막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점검 심리 등은 상승폭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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