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통신주, 교통안내표지판, 가판대 등 5만여개 시설물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3월부터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보도를 위한 ‘도시 비우기’사업을 추진한다.보도의 불필요하고 무질서한 시설물을 통폐합해 장애물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를 만드는 게 핵심 목표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대상은 가로등, 통신주, 도로교통 안내표지, 버스·택시 승강장, 가판대, 신호등 등 중구내에 설치된 29개 종목의 약 5만개에 달하는 시설물이다.서울역 앞 등 45개 간선도로상 교차로의 기존 시설물 중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상실한 것은 전수 조사해 철거한다.도로변의 기존 휀스중 기능 대체 가능한 띠녹지가 있으면 제거, 한전·통신주는 지중화 필요 여부를 판단해 한국전력이나 한국통신과 협의, 추진한다.도로표지판, 볼라드, 보행자 안내표지판, 가로등 등은 설치된 위치가 적정한 지 검토해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으로 위치를 이동한다. 교통신호등과 도로표지판 등은 경찰청과 협의해 가로등과 통합 지주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보행에 불편을 주는 띠녹지는 원상복구하고, 노후되거나 부식, 훼손 등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은 규정에 알맞게 정비한다. 노후 훼손된 버스승차대는 표준디자인 승차대로 교체 설치, 자전거보관대 차양을 철거해 도시미관에 맞게 정비한다.불법노점상 등은 지속적으로 단속 계도, 걷는데 지장을 주는 가로가판대는 위치를 조정하도록 한다.신규 시설물은 설치할 때 기존 시설물과 통합 설치가 가능한 경우 최대한 통폐합하고, 공공시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최적의 크기와 형태, 미관을 반영해 기능을 향상한 표준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성을 확보한다.중구는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안전건설국장을 팀장으로 도로시설과, 가로환경과, 공원녹지과, 교통행정과, 도시디자인과 등 23명이 참여하는 ‘도시비우기 관리 TF’를 만들었다.최창식 구청장은 “하루 유동 인구가 3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중구를 찾는 많은 외국관광객과 서울시민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시설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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