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첫날 6언더파, 박희영 1타 차 공동 2위서 '추격전'
수잔 페테르센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 첫날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멜버른(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13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빅토리아골프장(파72ㆍ648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차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다. 버디를 무려 9개나 쓸어 담았고 보기 3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 당당히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페테르센이 선두로 나서면서 세계랭킹 이동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어깨부상으로 개막전 바하마클래식을 건너 뛴 페테르센에게는 이번이 시즌 첫 등판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막바지 동계훈련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불참했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0.27점의 근소한 차, 페테르센이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물론 추격자들이 만만치는 않은 상대다. '바하마 챔프' 제시카 코르다(미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공동 2위(5언더파 67타)로 출발해 '개막 2연승'까지 바라보는 시점이다. 한국의 박희영(27)이 같은 자리에 있다.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클래식에서 258타를 쳐 LPGA투어 역대 최소타(타수 기준) 타이기록을 세운 뒤 통산 3승째 도전이다. 세계랭킹 4위 리디아 고가 공동 6위(4언더파 6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계)은 호주교포 이민지(18)가 공동 6위로 볼빅레이디스 준우승에 이어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LPGA투어에 신인으로 합류한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은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0위에 그쳐 '컷 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지난주 볼빅RACV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 역시 공동 100위에 머물러 체면을 구기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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