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시 공장 화재 영향…한국 기업 점유율 64.2%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시장점유율 3위로 밀렸다.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동반 상승했다.13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한 2013년 4분기 D램 판매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D램 매출액 38억1000만달러, 점유율 39.1%로 1위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점유율은 2%포인트 증가했다.엘피다를 흡수한 마이크론은 매출 27억9400만달러, 점유율 28.7%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 대비 점유율은 2.5%포인트 늘었다.SK하이닉스는 매출 23억1700만달러, 점유율 23.8%로 직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4.7%포인트 줄면서 3위로 밀렸다. 지난해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PC D램을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D램 생산 비중을 높이며 대응해 점유율을 늘렸다. 화재 후 D램 4기가바이트(GB) 고정거래가격은 34달러로 화재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0.5%, 14.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12.6% 감소했다.뒤를 이어 난야, 윈본드, 파워칩이 3∼5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각각 4.3%, 1.4%, 0.6%로 집계됐다.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한국 기업은 64.2%포인트의 점유율을 차지해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은 3분기 67% 대비 2.8%포인트 감소했다.한편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은 93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