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모태범(25·대한항공)이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도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37로 40명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앞서 500m에서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모태범은 두 번째 올림픽을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로 역주를 펼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19조 아웃코스에서 브라이언 핸슨(24·미국)과 함께 달린 모태범은 200m 구간을 16초42로 통과하며 상대를 따돌렸다. 전체 9위인 초반 기록은 밴쿠버 때보다 0.03초 느렸다. 기대했던 뒷심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600m 통과 기록은 41초91. 이 역시 4년 전에 비해 0.16초가 뒤졌다. 마지막 한 바퀴에선 오히려 핸슨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섯 번째 올림픽에 나선 이규혁(36·서울시청)은 1분10초049의 21위로 자신의 마지막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김태윤(20·한국체대)은 1분10초81로 30위에 자리했다. 빙상 강국 네덜란드의 독주는 1000m에서도 계속됐다. 스테판 그루튀스(33)가 1분08초39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데니 모리슨(29·캐나다)이 1분08초43으로 은메달, 500m 우승자인 미셸 뮐더(28·네덜란드)가 1분08초7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3연속 우승을 노린 샤니 데이비스(32·미국)는 1분09초12로 8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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