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최근 국제증시가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부진인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단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성장 추세가 훼손된 것보다는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이 강하며 2월 이후부터 지표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기상이변 속에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커졌으며 장기실업자 실업보험 중단과 주가 조정 등의 여파로 1월 소매판매 등 지표가 부진할 전망이나 2월 이후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1월 제조업 지수, 작년 12월 건설지출 등이 시장 예상보다 하회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1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작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51.3을 기록했고 공공부문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2.3% 감소하는 등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측면이 있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며 "2월 중으로 한파 등의 영향으로 이연된 수요가 증가하면 지표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발표 이후 불거졌던 신흥국 금융위기 역시 점차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도 보다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 이후 신흥국 위기 우려 확산으로 한국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090원 근처까지 반등하는 등 환율문제가 발생했지만 신흥국의 정책대응과 유로화 반등으로 달러 강세가 한풀 꺾여 1070원대로 복귀하며 외환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2.61%까지 떨어졌다가 2.73%까지 반등하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파 등의 영향으로 1월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가 3%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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