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큐리언트가 러시아 생명공학 회사와 결핵치료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바이오벤처기업 큐리언트는 러시아 국영펀드가 설립한 맥스웰 바이오텍 벤처펀드의 자회사 인펙텍스(Infectex)와 결핵치료제 Q203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큐리언트는 결핵 발병률이 높은 러시아연방과 구 소비에트연방국가들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제품출시시 안정적인 로열티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큐리언트가 개발한 Q203은 일반 결핵뿐 아니라 다제내성 결핵과 광범위내성 결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Q203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프랑스파스퇴르연구소가 설립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2010년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고 지난해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후속개발이 수행되고 있다. 맥스웰 바이오텍 벤처펀드는 러시아 국영 펀드로 운용되는 생명과학분야전문 투자기관으로 유망한 서구권 기술을 러시아로 들여와 기술별 특수 목적 개발 자회사를 설립해 임상 개발하는 러시아 최초의 바이오 펀드이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인펙텍스사는 결핵을 비롯한 심각한 감염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2011년 미국 국립보건원 및 시퀄라(Sequella)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SQ109을 라이선스해 현재 임상 2-3상 개발을 수행 중에 있는 결핵치료제 개발관련 저명한 회사다. 회사 측에서는 기술료, 로열티 및 임상·완제품 공급관련 매출을 포함해 러시아 결핵시장을 고려할 때,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약 1000억원 정도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결핵, 특히 다제내성(MDR) 및 광범위내성(XDR) 결핵에 대한 거대한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있다”며 “인펙텍스사와 함께 이들 지역의 다제내성 및 광범위내성 결핵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드미트리 포포프(Dmitry Popov) 맥스웰 바이오텍 벤처펀드 대표 파트너는 “인펙텍스가 새로운 결핵치료제를 추가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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