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이란이 농도 20%의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는 등 제네바 잠정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20일(현지시간) 관영 뉴스통신 IRNA는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기구 대표는 "농도 20% 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살레히 대표는 "나탄즈 시설에서 2개의 케스케이드(원심분리기 여러 개를 한데 묶은 장치), 포르도 시설에서 4개의 케스케이드를 정오를 기해 각각 차단했다"면서 "이는 20% 농축 우라늄 생산의 실질적 중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지난 18일 이란 테헤란에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은 이란의 중단 조치를 확인하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 이를 보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한편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과 최종적인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수 주 안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애슈턴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제네바 핵합의'의 이행이 확인되면 수 주 안에 최종 합의를 위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IAEA가 이날 이란의 '제네바 핵합의' 이행을 확인함에 따라 EU 외무장관 회의는 EU의 이란에 대한 제재를 6개월간 잠정 해제할 것을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