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민영화 리스크?…회사채 2000억 전량 미달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우리카드 회사채가 전량 미달을 기록했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오는 22일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14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희망금리 내로 접수된 수요가 전무했다. 우리카드가 제시한 금리로는 회사채를 사겠다는 기관투자자가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우리카드는 각 만기별 민평금리에 '-0.0190~0.01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2년물 100억원, 3년물 500억원 수요가 있었지만, 모두 제시한 금리가 우리카드 희망금리보다 높았다. 오는 22일 최종 청약 때도 수요가 없으면 인수단이 인수 비율에 따라 미매각 물량을 전량 인수한다. 이번 회사채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이 맡았고, 인수사로는 하이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우리카드 회사채는 지난해도 3차례 미매각을 기록한 바 있다. 신용등급 AA로 우량등급인데도 흥행이 부진한 건 우리금융 민영화 리스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패키지에 묶여 올해 매각을 앞두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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