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유출, 홈페이지서 확인 시작 '대혼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사상 최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유출된 정보가 고객 성명, 카드번호, 유효기간,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카드번호와 신용한도 등 까지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고객들이 혼란에 빠졌다.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KB국민·NH농협 등 3개 해당 카드사들은 지난 17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해당 카드사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부분 고객이 성명과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등은 물론 직장정보와 주거상황, 결제계좌까지 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카드사 회원의 경우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신용한도까지 유출 돼 이들 정보가 2차 유출됐을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카드사들은 신용정보 조회 화면을 통해 정보 유출에 재차 사과를 하고 이번 정보가 판매되거나 추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카드사의 고객들은 많게는 자신의 개인 정보가 20개까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KB국민카드 고객 이모씨(여·29)씨는 "인터넷 유출 여부를 조회한 결과 성명,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결제 계좌 번호, 회사주소, 집주소, 회사전화, 집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며 "개인적인 정보까지 빠져나가 해당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에서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정보유출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금융감독원도 18일 최종구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출근해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후속대책과 함께 해당 카드사에 대한 제재도 검토 중이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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