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산물 韓 수출량 '쑥∼'…전년比 11%↑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해 방사능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어와 고등어로 대표되는 노르웨이 수산물의 국내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 Norwegian Seafood Council)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수출된 노르웨이 수산물의 수출량은 2만5000t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총 수출액 역시 37.6% 증가한 6억3600만 크로네(NOK, 약 1100억원)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노르웨이산 수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와 노르웨이 연어의 국제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노르웨이 수산물 국내 수출 규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어의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 대비 10% 하락한 7500t이며, 수출액은 27% 증가한 3억6700만 크로네(NOK, 약 635억원)로 조사됐다. 연어의 총 수출량은 다소 하락했지만,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되는 생연어의 수출량은 20% 증가해, 2년 연속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한국은 일본, 터키, 러시아와 함께 노르웨이 고등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부상했다. 지난해 한국으로 수출된 노르웨이 고등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만7000t이며, 금액 상으로는 42% 증가한 2억3000만 크로네(NOK, 약 39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노르웨이 고등어의 전 세계 수출량이 8% 역성장한 것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노르웨이 고등어의 맛과 우수성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신뢰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다.헨릭 앤더슨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일본 담당 이사는 "국제적으로 노르웨이 연어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음에도 생연어 분야에서 20%의 수출량 증가와 71%의 수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얼리지 않아 신선한 맛을 자랑하는 생연어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에 있어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노르웨이 수산물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마케팅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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