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장용준 인턴기자]배우 이연희가 온갖 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엘리베이터 걸'로 변신했다.18일 오후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 오지영(이연희 분)은 직장 상사의 폭언과 모욕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굳센 의지를 보였다.이날 오지영은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로 근무하며 온갖 설움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사는 여직원 대기실에 노크도 없이 들어오는가 하면, 그들을 굴욕적인 자세로 세워둠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강조하려 했다.오지영은 자신을 인간 취급도 안 하는 직장 상사에게 "나를 마네킹으로 보느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상사는 "넌 머리가 나빠서 자기가 살 수 있는 길을 모른다"며 끝까지 그를 무시했다.오지영의 수난은 계속됐다. 그는 하루 종일 엘리베이터 안에 서있으며 배고픔을 참지 못 해 음식물을 섭취했고, 그것마저 상사에게 지적을 당했다.결국 오지영은 폭발했고, 나이트클럽에서 만취한 상사가 다른 여직원들을 희롱하는 광경을 목격하자 룸 안으로 쳐들어갔다. 그는 마음에 담아 놓은 소리를 모두 쏟아내며 통쾌하게 복수에 성공했다.그 모든 과정에서 이연희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는 인물인 오지영을 특유의 발랄한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극에 볼거리를 더했다.장용준 인턴기자 zel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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