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내년도 대학생 근로장학금 예산을 올해에 비해 35.8% 증액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대학생의 취업 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18일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근로장학금을 위한 예산으로 1943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431억원에서 512억원(35.8%) 증가한 규모다. 근로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 재학생에게 학교 안팎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보수로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돕는 사업이다. 예산 증액에 따라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올해 7만2000명에서 2만8000명 늘어난 1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재부는 내년에는 교외 근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공공·교육기관 등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 등 전공 일치형 일자리 5000여개를 학생들에게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재 교내근로 6000원, 교외근로 8000원인 시급단가도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기재부는 2009년부터 근로장학금 사업을 진행해왔고, 경제적 어려움 해소는 물론 학생들이 근로경험을 축적해 직업현장에 안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2014년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은 대학 및 관련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에 기본운영계획을 확정·발표하고, 대학별로 연중 장학금을 신청받아 지원 대상을 발표한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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