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DC '스마트폰 출하량 2204만대로 전년 대비 3.2% 줄어…태블릿도 115만대로 8.2% 감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09년 아이폰 도입 후 급속도로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다다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IDC(대표 홍유숙)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합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출하량 기준 2830만대, 매출 기준 21조84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 7.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2010년 태블릿이 출시된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기준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이 26.8% 성장해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규모 감소는 2009년 말부터 3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정점을 찍으며 포화에 다다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스마트폰은 출하량 2204만대, 매출 17조140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3.2%,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PC는 출하량 511만대, 매출 4조583억원 규모로 1년 전보다 각각 11.3%, 9.7% 줄어들며 2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태블릿도 출하량 115만대, 매출 6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 16.3%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PC만 10.1% 감소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각각 39.3%, 5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태진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PC, 태블릿의 경우 개별 디바이스 고유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면서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겠지만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전체 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2014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도 하락 추세가 지속돼 2739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