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더스틴 니퍼트가 내년에도 두산 마운드를 지킨다.두산 구단은 니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2011년부터 프로야구에서 활동한 니퍼트는 이로써 4년 연속 두산의 에이스를 맡게 됐다. 니퍼트는 지난 3시즌 동안 총 77경기에 출장, 38승 20패 평균자책점 3.05 380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성적도 빼어났지만 ‘이닝이터’답게 499이닝을 소화, 불펜에 많은 휴식을 제공했다. 두산은 “올해까지 퀄리티스타트만 51회 남겼다. 최근 3년 연속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진 유일한 투수”라며 “올 시즌 부상으로 19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12승을 거두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재계약에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좋은 품성도 한 몫을 했다. 두산은 “뛰어난 팀 적응력과 친화력으로 선수단 내에서 토종선수와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니퍼트는 올해 사회소외계층아동을 초청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섰다.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약 1천여 명의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야구장으로 초청, 야구장 입장권, 유니폼, 야구공, 모자 등을 선물했다.이번 재계약을 성사시킨 김승호 운영1팀장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기관리와 팀 융화를 위해 힘쓰는 등 팀 내 선수들에게 프로라는 게 어떤 것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 롤 모델이다. 내년 새로 들어올 외국선수들의 팀 적응에도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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