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거듭난 박병호(넥센)가 내년 시즌 연봉으로 5억원을 받는다.10일 오전 목동 구단 사무실에서 올해 연봉 2억2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127.3%의 높은 인상률은 예견된 결과다. 박병호는 올 시즌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장,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며 명실 공히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박병호는 “기대 이상의 연봉을 책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민 없이 한 번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팀의 중심선수에 대한 배려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배려와 기대를 잊지 않고 가슴에 새겨 더 책임감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 그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두 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이 의미가 있었다. 짜릿했던 포스트시즌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느낀 한해였다”고 회고했다.박병호는 내년 팀 우승을 바라본다. 그는 “팬 여러분께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가슴에 새긴 목표를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외국인 타자들과의 홈런 경쟁이 예상되는데 배울 건 배우면서 경쟁하겠다. 무엇보다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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