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6일 낮 12시20분께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한 호텔 건축현장에서 철제빔이 떨어져 인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인부들은 바닥에 해체돼있던 철제 H빔을 25t 크레인을 이용해 트럭에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크레인 안전하카(집게)가 풀리며 철제빔이 떨어졌다. 철제빔의 길이는 6.35m, 폭과 너비는 각각 30㎝다.트럭 위에 있던 작업반장 강모(46)씨가 철제빔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바닥에서 작업을 지휘하던 김모(32)씨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가 난 곳은 청춘극장(구 화양극장)이 있던 곳으로 객실 345개를 보유한 지하 4~지상 25층 규모의 초대형 비즈니스 관광호텔 공사 현장이다. 시행사는 웨스트포인트프로젝트 금융투자㈜, 시공사는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이며 신일 C&I가 하청을 맡고 있다.경찰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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