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조남호 회장 부인 빈소, 한진家 애도의 물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일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부인인 고(故) 김영혜 여사를 애도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영권 다툼으로 사이가 소원해진 한진그룹가도 이날만큼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인의 장남인 조원국 한진중공업 상무가 상주 자격으로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실 빈소에서 친지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조남호 회장의 형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여사와 두 딸인 조현하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진에어 전무는 이날 오전 11시쯤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조정호 전 메리츠금융그룹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올라 빈소를 찾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고(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도 오후 3시 30분쯤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한진그룹은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이 타계한 후 4형자가 계열사들을 분할해 경영하고 있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계열을, 차남인 조남호 회장이 한진중공업 계열을, 삼남인 조수호 회장이 한진해운 계열을, 사남인 조정호 회장이 메리츠 금융을 각각 경영해왔다. 한진해운은 2006년 11월 암으로 별세한 조수호 회장 이후 부인인 최은영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와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조 회장의 부인인 김 여사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 자택 침실에서 쓰러진 채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으며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 검찰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면서 "부검할 계획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고 김영혜 여사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장남은 조원국 한진중공업 상무(38세), 장녀는 조민희씨(34세)다. 발인은 3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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