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2연패를 딛고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28일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23 25-23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마지막 2경기 패배로 잠시 흔들렸으나 산뜻하게 두 번째 관문을 출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덕분에 5승2패(승점 1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KGC인삼공사를 밀어내고 선두로 복귀했다. 카리나(카리나 오카시오)가 23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박정아는 레프트에서 16점을 책임지며 힘을 보탰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서브에이스 6개로 상대를 흔들며 승리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반면 GS칼텍스는 베띠가 32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고비마다 나온 8개의 범실로 활약이 반감됐다. 불안한 서브리시브도 치고나갈 수 있는 흐름을 가로막았다.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목적타 서브가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효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알토란같은 에이스 2개를 솎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베띠의 후위공격을 내세운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이효희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다. 11-11에서 서버로 나선 이효희는 날카로운 공략으로 에이스 1개를 묶어 내리 4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빼앗았다. 21-22로 뒤진 세트 막판에는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GS칼텍스는 승부처에서 베띠가 4개의 범실로 흐름을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23-23에선 한송이가 평범한 연타를 잘못 걷어 올려 1점을 헌납하는 등 패배를 자초했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서도 목적타 서브가 진가를 발휘한 이효희의 선전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7-10에서 나온 연속 에이스로 흐름을 뒤집은 뒤 상대의 범실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낙승을 거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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