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광주 남구 월산4동 주민, 골목잡지에 이어 하반기 화보집 발간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남구청서 마을벽화 사진전시회도 개최광주광역시 남구 월산4동 주민들이 올해 상반기 동네 곳곳에 담긴 골목잡지를 발행한데 이어 달뫼마을 구석구석에 그려진 마을벽화에 담긴 이야기가 화보로 발간됐다.25일 남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이곳 주민 300여명은 수박등으로 유명한 월산4동 달뫼마을 곳곳에 숨겨진 동네 벽화 이야기를 34페이지 분량 전면 컬러로 담아 화보집을 발간했다. 화보집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마을벽화 100여점에 대한 갖가지 사연들이 담겨 있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이 10여만원을 기부한 것에서부터 쌈지 주머니를 털어 내민 꼬깃꼬깃한 1만 원짜리 화폐 등의 사연이 담겼다. 주민들은 이번 화보집 발간에 이어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남구청 1층 로비에서 마을벽화 제작 과정을 담은 시잔 43점을 전시하는 ‘월산4동 마을벽화 이야기, 달뫼마을 그림을 입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도 개최한다.전시회에서는 월산4동 주민들의 마을벽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벽화제작을 위한 주민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작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사진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 수박등과 마르지 않는 샘물, 뽕뽕다리 이야기, 점촌옹기와 도군머리 등 마을 유래와 관련한 이야기가 벽화로 제작되는 과정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김종민 월산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월산4동은 과거 떠나고 싶은 동네에서 이제는 함께 살고 싶은 동네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라며 “벽화를 통해 수박등을 걷고 산책할 수 있는 골목벽화 투어길 만들기, 마을잡지 2호 발행, 주민 기부에 따른 마을카페 및 마을박물관 만들기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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