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트위터가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감시 행위를 막기 위해 암호화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트위터 보안팀은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위터 이용자들의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완전 순방향 비밀성'(PFS·perfect forward secrecy)이라는 새로운 암호화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이용자-서버 간 트래픽을 암호화해도 서버의 비밀키를 알면 해독이 가능했지만 PFS 방식을 적용할 경우 비밀키를 알더라도 한번 묶인 정보는 풀어볼 수 없다. 관련 업계에서는 트위터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기존 암호화 기술의 틈을 이용한 이용자들의 정보 유출이 원천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위터를 비롯한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지난 6월 NSA의 감시 활동이 폭로된 이후 자사 회원들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페이스북과 구글, 야후 등도 트위터와 비슷한 방식의 암호화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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