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친환경 녹색기술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글로벌 환경규제 기준에 발맞추는 동시에 에너지 절약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것이다.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30건의 유효 녹색기술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8건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친환경 버블 세탁,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에서 이동통신 기지국의 멤브레인 필터 적용, 반도체 부문에서 과불화탄소(PFC)의 대용량 분해 처리,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 등 녹색기술을 갖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말보다 2건 증가한 15건의 녹색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 ▲발광다이오드(LED) 직관등 ▲무도장 사출(Spray free molding) ▲고효율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6모션 세탁 ▲친환경 저소비전력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냉장고용 고효율 병렬 냉각시스템 등이 있다.정부가 2010년부터 시행한 녹색기술 인증제도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이용 효율화 ▲청정에너지 등 사회·경제활동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환경부 등이 합동으로 인증 체계를 마련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인증 절차를 주관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막을 내린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도 나란히 참가해 친환경 기술력을 뽐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성능만 좋으면 되던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이 담긴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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