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기 불씨 살아났으니 이제 풀무질할 때'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민간 중심·체감 경기·체질 개선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불이 지펴졌으니 이젠 풀무질을 할 때이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경제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으니 '풀무질'을 해서 활활 타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

▲현오석 부총리.

현 부총리는 "내년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세계 성장률보다 높게 갈 것"이라며 "올해 각종 경제정책을 통해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지난 10년 동안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경우가 별로 없었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성장복원 부총리'로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그러면서 현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 운용의 세 가지 주요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해가 정부 주도의 경제운영이었다면 내년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 등에 민간이 중심이 되고 소비가 늘어나면서 내수시장이 수출과 균형을 이루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지표를 통한 성장이 아닌 '체감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부총리는 "거시경제지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아직"이라며 "내년에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경기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올해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단기 정책 추진에 무게를 뒀다면 내년에는 경제 체질을 바꾸는 구조 개선작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체질 구조 개선을 위한 보완점을 찾겠다고 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하면서 마중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상기시킨 뒤 "지금은 불이 지펴졌으니 풀무질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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