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3일 코스맥스에 대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고성장이 지속되며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2012년 이후 국내에서 20%를 넘는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며 고객사의 경쟁 영향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이어가는 한편,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해외 진출을 통한 고객 다변화로 국내 고객사의 가격인하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기존 2위였던 국내 시장점유율이 1위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17억원,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6%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본사 매출이 전년 대비 22% 가량 성장했는데 국내 화장품 소비 위축 및 고객사 판매단가 인하 압력 우려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향상시켜 달성한 높은 성장이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의 고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나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2~2013년 공격적인 해외 투자의 결과로 코스맥스가 2014~2015년에도 연평균 35%씩 성장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ODM 시장 경쟁 심화 가능성, 미국 투자에 따른 불확실성, 기업분할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주가 매력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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