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개인소비 0.2% 증가…증가세 둔화(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9월 개인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의 증가율인 0.3%보다 낮은 것이다. 9월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 저축률은 전월의 4.7%보다 높은 4.9%를 기록했다. 이로써 9월 저축률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개인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저축률이 높아진 것은 10월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지출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3.4분기 가계지출 증가율이 2011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연관된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8%(연율 환산)를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가계지출은 1.5%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9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가계소비가 경제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더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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