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타' 다솜 첫 정극 도전도 O.K…존재감 봤어?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걸그룹 씨스타 다솜이 데뷔 첫 정극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다솜은 4일 첫 방송 된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에서 뮤지컬 배우 지망생 공들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언젠가는 무대에 오르는 그 날을 꿈꾸며, 명랑하고 밝은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이날 공들임(다솜 분)은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 뮤지컬 오디션을 몰래 보러 나섰다. 그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몰래 가져나온 옷을 입고, 차비가 없어 아버지의 자전거를 빌려 탔다. 자전거를 타고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가던 중 공들임은 박현우(백성현 분)의 자전거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공들임은 옷이 찢어졌고, 자전거 역시 망가졌다.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사고 책임을 놓고 양보없는 대립을 보였다. 이들의 다툼은 결국 "법대로 하자"는 공들임에 의해 잠시 휴전상태로 들어갔다. 공들임은 박현우에게 "조만간 내 변호사한테 전화 갈 거다. 당신 각오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다솜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첫 정극 연기가 눈부셨다. 초반 시청자들은 다솜이 첫 정극 연기를 잘 해낼 수 있을지 우려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이제껏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던 다솜의 이전 이미지 대신 다양한 모습들이 쏟아졌다. 상큼한 눈동자에선 세상물정 모르는 맑은 눈빛이 앙칼지게 변했고, 대사 또한 또박또박 내뱉으며, 배역을 완벽히 소화했다.이와함께 베테랑 선배 연기자 김혜옥과 펼치는 모녀 연기도 그의 녹록치 않은 연기력이 엿보였다. 공들임은 꿈속에서 뮤지컬 주인공이 돼 무대를 누볐다. 그 순간 따귀가 날라왔다. 알고보니 엄마 유진순(김혜옥)이 자고 있는 공들임을 때린 것.화가 난 공들임은 "엄마가 때린거냐. 자고 있는 사람을 왜 때리냐"고 화를 냈다. 유진순(김혜옥 분)은 "백수 주제에 엄마 일하는 세탁소에서 잠이나 퍼질러 잔다"며 역정을 냈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솜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김혜옥이 극 초반을 이끌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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