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6개국 관세청장-현지진출기업 CEO 첫 간담회

관세청, 4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세관협력망 통한 지원 강화, FTA 활용애로 덜어주기 등 비관세장벽 낮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중국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기업 대표 및 임원들이 이들 나라의 관세청 고위공무원들과 서울서 간담회를 갖는다. 관세청은 4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수출거점국가(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신흥수출시장국가(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6개국 고위급 관세행정책임자와 현지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간담회를 열고 세관협력 강화를 통한 현지진출기업 돕기에 나선다. 이 자리엔 라오스 관세청장을 비롯해 6개국 관세청 공무원 12명과 이들 나라에 나가 있는 현대자동차, 신흥정밀 등 20개 기업 CEO들이 머리를 맞댄다.간담회는 관세청이 가져온 관련행사 중 최초·최대 규모로 국내·외 관세당국과 민간기업 대표들의 소통, 협력의 자리여서 눈길을 끈다. 특히 관세당국끼리의 협력관계를 다지면서 ▲현지진출기업이 겪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애로 ▲현지진출 현황 ▲투자계획 등의 정보를 주고받아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현지진출기업들은 면담이 어려웠던 해당국가 관세당국 청·차장급 최고책임자, 고위급인사들로부터 정책의지와 방향을 듣고 관심사를 주고받아 해당국가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기업홍보와 협력 망을 갖추게 된다.관세청은 이 자리에서 FTA 활용애로 덜어주기 등 비관세장벽을 낮춰 교역을 돕는 게 각 국 관세당국의 중요 임무임을 강조한다. 외국 관세당국, 원산지증명서 발급기관과 직통협력채널을 만드는 등 FTA 체약국 사이 서로 다른 통관제도와 절차를 조율할 관세당국간의 협력도 주문한다.또 우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주재관세관이나 관세청 직원이 참여하는 ‘현지 FTA 활용애로 해소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가질 것도 제안한다.양승권 관세청 FTA협력담당관실 과장은 “관세청은 FTA 이행 첨병기관으로 ▲맞춤형 FTA 컨설팅 ▲FTA 상설교육 등을 통한 수출기업 지원 ▲현지국가 관세청 고위공무원과 현지진출기업 CEO 간담회 등 협력프로그램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과장은 “이를 통해 관세당국간 FTA 실무협력회의를 적극 활용, FTA 활용 애로를 없애기 위한 국제협력 바탕을 더 튼실하게 다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환영리셉션에서 천홍욱 관세청 차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6개국 관세공무원들에게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천 차장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기업의 성실성, 의지, 경영전략과 관세행정 한류를 함께 나누고 외국의 관세행정을 좀 더 깊이 이해하여 외국시장 개척에 연착륙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