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정 '여성 유망 21개 직업' 살펴 보니‥

시-여성능력개발원, '여성유망직종 트렌드북'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직업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 구박을 많이 받고 심지어 '막장'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 택시기사가 1960년대에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증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여성들에게 유망한 직종은 뭘까.서울시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은 3일 우리 사회에서 필요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7대 분야 및 이와 관련한 21가지 여성 유망 직종을 담은 '여성유망직종 트렌드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공공영역의 서비스직업 증가 추세에 따른 '공공' 분야,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여가·보육' 분야, 고령·다문화사회에 따른 '고령·다문화' 분야가 있다. 또 녹색일자리의 확대에 따른 '환경' 분야, 유비쿼터스 시대를 이끄는 'IT' 분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직업인 '상담·복지' 분야, 자기 표현과 감성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예술' 분야가 있다. 시는 '공공분야’의 대표적 유망 직종으로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을 꼽았다. 기록물관리법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가치 있는 자료를 구분하고 보존과 폐기 등을 결정할 때에 필요한 전문인력이다. 최근에는 데이터를 기록,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지면서 이 직업이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여가 분야의 대표적인 직종으로는 ‘여행상품개발자’와 ‘레크스포츠강사’를 꼽았고, 보육분야에선 ‘우리동네 보육반장’과 ‘보육컨설턴트’ 등이 유망 직종으로 선정됐다. 고령·다문화 분야에는 ‘노인전문상담가’와 ‘결혼이민자 통번역 지원사’ 등이, 환경 분야에서는 ‘에코제품디자이너’ ‘녹색생태관광가이드’ 등이 꼽혔다. IT 분야에서는 ‘온라인마케터’와 ‘의무기록사’ 외에 ‘전자출판전문가’가 선정됐다. 이밖에 상담·복지 분야에서는 ‘상담전문가’와 ‘시민단체활동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소셜스토리텔러’, ‘디스플레이 디자이너’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유망직종’ 은 일자리 수요파악→해외직업 탐색→ 직업세계 트렌드 반영→ 전문가 FGI(표적집단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졌다. 취업자 증가가 예상되는 고수요 직종 선정을 위해 문헌 및 통계 등을 분석해 일자리 수요파악을 한 뒤, 직종 세분화를 위한 선행연구 등을 통해 해외직업 탐색 및 비교를 거쳤다.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트렌드북 발행은 여성들에게 실질적이면서도 상세한 직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변화하는 시대와 직업흐름을 읽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탐색하는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시가 이번에 펴낸 '여성유망직종 트렌드북'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wrd.seoulwomen.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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