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관변단체인 재향군인회가 지난 대선 때 SNS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재향군인회 자료에 따르면 재향군인회 청년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선대위 청년본부 '빨간 운동화' 회원 모집 공고를 하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글을 남기는 등 SNS활동을 통한 선거개입활동을 벌였다.재향군인회 청년국은 지난해 11월6일 공식SNS를 통해 '빨간 운동화'모집 공고를 했다. 이날은 선대위 청년본부가 빨간운동화를 모집한 첫 날이다. 또한 재향군인회 청년국은 지난해 12월 문 후보와 관련해 '문재인 아들 14개월 일하고 퇴직금은 37개월분 수령 의혹', '文, 해직노동자 120억 퇴직금 소송서 항소기일 넘겨 무산' 등을 작성했다.이와 관련해 재향군인회측은 관련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공식 계정임을 확인하면서도 ‘빨간운동화 모집공고’와 ‘문재인 후보 비방’ 게시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이다. 어떻게 그런 글이 올라 갔는지, 누가 올렸는지 확인중이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SNS 활동, 국가보훈처의 안보교육을 빙자한 불법대선개입에 이어, 정치활동이 금지된 재향군인회와 같은 정부 지원 단체까지 전반적으로 연루된 조직적이고 총체적인 관권선거가 이루어졌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전면적인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